영어, 그루브를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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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자재로 영어를 듣고 말하고 쓰려면 그루브를 타야 합니다. 비단 회화뿐 아니라, 중고등 내신과 수능시험에서도 그루브를 잘 타는 아이들은 영어가 즐겁다고 말합니다. 음악에서도 그루브를 타는 게 중요하다고 K팝스타의 심사위원들도 강조하는데요, 그렇다면 그루브는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영어의 그루브를 잘 탈 수 있을까요?
 
영어의 리듬과 흐름

그루브란 몸이 느끼는 리듬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흐름을 탄다는 것입니다. 한국말에도 한국어 특유의 리듬이 있는 것처럼 영어 역시 영어 고유의 리듬이 있습니다. 즐겁고 편하게 영어를 사용하려면 영어의 리듬을 타야 합니다. 그럼 영어의 리듬은 무엇일까요? 발음이나 단어의 악센트를 말하는 것일까요? 

 

​영어 그루브에 대한 오해
많은 한국인들은 영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능력이 발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발음은 유창한 말하기와 자신감에 유익한 것이지 말을 만들어 쓰는 능력이나 독해, 쓰기 혹은 수능성적을 주도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Apple을 아무리 차지게 발음하더라도 Apple이란 단어를 이용해 의사전달을 할 수 없다면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인이 유창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짬뽕, 크다, 노을"이라고 단어를 나열했을 때, 이것으로는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 수 없으며 더욱이 한국어 실력이 좋다고 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영어 그루브에 대한 이해
영어는 철자, 단어, 구, 절이라는 덩어리로 이루어 집니다. 이런 덩어리들과 익숙해지면 누구나 영어의 그루브를 탈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강조하는 숙어나 관용구 역시도 영어의 덩어리, 즉 그루브를 위한 재료들입니다.
 
Ex) Here are some tips to make a good conversation.
이 짧은 문장은 9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4개의 덩어리로 쪼갤 수 있습니다.
Here are / some tips / to / make a good conversation.
그리고 이 4개의 덩어리는 다시 Here are some tips / to make a good conversation처럼 두 개의 덩어리로도 볼 수 있습니다.

 

덩어리 훈련
먼저 덩어리로 듣는 훈련을 합니다. 어떻게 말할까를 배우기전에 먼저 덩어리로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덩어리로 들으면서 덩어리를 따라 말해봅니다. 덩어리로 듣고 덩어리로 따라하다보면 어느 날, 영어 문장을 읽는 중에 덩어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영작을 할 때도 덩어리로 생각이 나고, 말하기를 할 때도 덩어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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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루브의 능력
영어와 같은 원리로 음악에서는 음표를 덩어리로 묶는 방식에 따라 4/4박자와 2/4박자를 구분합니다. 그리고 박자에 따라 그루브를 타며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그루브를 잘 타는 사람을 보고 음악을 가지고 논다 라고 표현합니다. 즐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가지고 노는 능력 역시 그루브에 달려있습니다. 단어나열만 하는 말하기, 아는 단어들로 추리하는 독해와 듣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비법은 덩어리로 흐름을 타는 영어 그루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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